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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글쓴이 : 문섭     날짜 : 20-08-15 22:09     조회 : 685     좋아요 : 4    

안녕하십니까? 신문섭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10여년전 여기서 활동할때에는 제가 중학생..고등학생이었는데 ...
고등학교때 풍빠모 풍란전시회때 풍란을 출품하여 전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어느새 10년이 훌쩍.... 오랜만에 들어오니 쪽지가 와있는데.. .
30일 이상 확인을 안하면 자동으로 삭제 되는지..
내용을 볼 수가 없네요.  답장을 못드리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들 잘 계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 비피해도 많고...얼마전 고성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고...
인사를 못드려서 너무 너무 죄송하네요. 그당시 저를 예뻐해 주셨던 많은 분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가까이로는 경기도 푸른나라 이동익님댁으로 자주 놀러갔었고, 안산으로 김승열님댁에도 갔었고.. ...
멀리로는 고성 김선님댁에도 버스타고 석곡보러 ..갔었는데...
운각님의 나도풍란을 보러 충주인가.. 멀리 갔던 기억도 있고... 경기 하남쪽에 조직배양연구소에도 자주 갔었죠..
강경주님에게도 빚이 있는데.... 여튼.. 너무 많아 나열하기는 힘이듭니다.
많은분들의  관심아래 아무 걱정없던 순수하고 행복한.. 좋은 시절이었습니다.(걱정없이 여기저기 민폐끼치던..)
대한민국 구석구석 많은 농장으로 발품팔며 하나하나 식물을 모으는 재미도 있었고..
 또 제가 어리고 경제여건이 안되기에 많은 분들에게 조금씩 분갈이 하다 떨어져 나온 아이라든지..
선물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용인의 김은옥님에게 받았던 서출이를 제가 얼마나 예뻐했는지 모릅니다..
또 풍빠모가 인연이 되어 선물받은 지네발란... 덴드로비움.. 도루묵님 자생석곡...
풍빠모에서 제일 처음 받은 선물은.... 짠물님의 선물 녹보였죠...
사랑을 너무 많아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합니다..
살아가면서 옛날 생각이 문뜩 문뜩 들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또 참으로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정말 식물을 좋아했고...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도 건국대 원예과로 갔었구요..
2010년 유학을 가게 되어 10여년간 기르던 야생화 변이종 삼백여점은 주변 지인에게 맡기거나 선물했고..
풍란 및 석곡 이삼백여점은 그 당시 주변에 사시던 풍빠모분에게 위탁을 했었습니다.
다만 눈요기도 좀 할겸 풍란 18여점은 제가 출국할때 식물검역을 거쳐 가져갔었지요.
당시에 1년간만 유학을 생각했기에.. 크게 생각을 안하고 그렇게 유학을 갔었는데...
해외로 가져갔던 풍란들은 절반이나 도둑을 맞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가 유학당시 한국에 맡겨두었던 제 풍란들은 제가 떠난지 얼마 안돼서 여기저기 사진이 올라오길래 (매일 물주며 행복하게 보던 아이들인지라 사진만 봐도 제가 기르던 풍란인지 알죠) 물어봤더니 분양받았다고.... 
저는 분명 위탁을 하고 간건데.. 그분이 제 허락 없이 마음데로 다른분들에게 분양하셔서..
그 당시 어렸던 저는 정말 충격아닌 충격이었고.... 
정말 삶에 대한 회의감도 많이 들었고 사람을 믿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고 한국에 오면 그 아이들이 돌아올까 싶기도 했었고... 현실도피를 좀 했습니다.
그 당시 식물을 키우고 나눔하고 정들었던 아이들.. 그렇게 떠나보내니 정말 죽을만큼 힘들고 허탈했습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제 그간 이야기를 오픈하는데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저에게는 정말 큰 상처였고... 현실회피가 시작되었죠.. 새로운 환경에 있으면서..
한국으로 오기가 겁나고 싫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보내다보니 10년이 흘렀네요.
건국대학는 도중에 자퇴를 하였고.. 아직 해외에서 계속 체류중입니다.

제가 한국에 없기에.. 부모님은 회사근처 용인으로 이사를 하셨고..
(그 당시 서울집은 제가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특별히 마당이 있는곳으로 구매하셨던)
 어찌됬든...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생각이 나서 들렸습니다. 

방금 게시판 글을 몇개 보니... 이미 부고하신분도 많이 계시고...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할 뿐이네요..
얼마전 10년만에 제 모교에도 다녀왔는데.. 대부분 선생님들도 은퇴하셨고.. 세월이 참 빠릅니다.
코로나로 10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6개월이 되가는데... 그간 지내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과거도 정리가 필요할듯 하여.. 이렇게 들렸습니다. 일찍 인사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지금의 저는.. 제 또 다른 취미였던 음악을 친구 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풍빠모는 제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또한 아직도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식물도 그립구요..
모든분들이 건강하시길 희망하고...
815광복절을 맞이하여 제가 기획하여 제작한 음악을 하나 유튜브로 공유하고 떠납니다.
기회가 있을때 웃으며 다시 뵐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alb9qDYt8L8&app=desk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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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20-08-15 23:15

http://www.pungnan.com/bbs/board.php?bo_table=life&wr_id=545727

지금 모습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문섭   20-08-16 19:31
세월이 벌써 그렇게 흘렀네요. 당시에 아토피와 비염으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튼튼해졌어요 ^^
꼭 다시 찾아뵙고 싶네요. 그때 보여주셨던 아드님과의 일자손금이 아직도 머리에서 잊혀지지가 않아요.
김승열   20-08-15 23:18

이것도 3년 전이네요. 환갑이 작년이고 친한 짠물님과 가슴에 묻힌 판성형님도 생각나네요. 한국에 오면 한번 만나요. 건강하시고요.
삶한조각   20-08-18 23:26
오랜만입니다~^^/
예전에 분양 받았던 소형산반 무명석곡이 생각납니다.
제가 건강이 좋지 못했을 때 많이 사그라들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뭉탱이로 나눔했던 분께 따라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있을 것도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ㅋ

세월이 참 많이 흐르긴 했습니다.
저도 몇년전 건강상 이유 등으로 그 많은 풍란과 석곡 거의 다 정리하고~ 몇십개만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소형 특이 다육이를 즐기고 있구요

가끔 문섭님이 떠오를 때면 원예학과 갔다는 기억으로 '멋진 농장주가 되어 있으려나?'하는 제 혼자만의 상상도 하곤 했습니다.
여러 사연이 있었군요!
어느 곳이든 믿음과 다르게 실망감을 주는 사람과 환경이 있게 마련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자기네들끼리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입방아 찢기도 하구요!
그 안에서 크고 작은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하는데~
아무쪼록 그 시덥잖고 허접스런 인간사 일들에 아픔을 남겨두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래봅니다.

늘 새롭게 맞이하는 일들과 인연들에 행복 가득하시길 염원드리며, 소식 접하여 반갑습니다~^^
     
문섭   20-08-30 11:40
안녕하세요 삶한조각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프셨었군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지요.
저도 어렸을때 부터 천식과 비염 아토피로 힘들었고 그래서 건강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사실 수목원의 꿈을 접은것은 아니구요^^ 다만 예전과는 다르게
국내 몇곳에서 잘 운영이 되고 있고 저는 당분간은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현재는 이곳에서 인연이 되어 제가 운영중인 단체도 있고...
박사과정이 덜 마무리되서 아직 학교생활을 일년은 더 해야하네요...
축복해심에 감사드리며 나중에 코로나가 잠잠해 졌을때 풍빠전시회가 있다면 한번 참석해보고 뵙고 싶네요.😊
堂中   20-08-30 16:25
문섭님은 젊지만 저보다 풍빠 선배입니다.
지금도 해외(최초 듣기론 중국..) 에 계시다니 외유가 길군요.
국내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호전되길 바랍니다.
풍빠전시회 참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 날, 생활하기 존 그런 날을 고대해 봅니다.
     
문섭   20-08-30 20:12

학업이 우선이다보니 아직도 홍콩과 중국선전에서 지내는중입니다.
중국 선전(심천)방송국이나 홍콩에서 가끔 특파원으로 한국을 알리는 활동도 하고있습니다.
올해 한국 K방역을 저녁 7시뉴스때 홍콩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소개도 했었지요.
해외 많은곳을 둘러보고 아직도 체류중이지만 우리나라가만큼 살기 좋은 곳도 드뭅니다.
늘 한국인이라는것이 자랑스럽고
다들 헬조선 헬조선 한다지만... 한국이 참 살기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다시 코로나가 재유행 하는데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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